원래 공드림(예전 공수모) 카페에 올린 글인데 정경동 선생님 덕에 합격한거나 마찬가지여서 감사한 마음에..ㅠㅠ 여기에 수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

.

.

음..원래 합격해도 조용히 있자..는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써봅니다.

저는 원래 작년까지만해도 취업준비를 했습니다. 건설사 원서를 넣고 있었는데..서류부터 하나도 안되더군요.

저는 대학생활 내내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누구보다 더 노력했다고 자부했는데..그래서 취직은 그냥 될 줄 알았는데..

친구들은 다 들어가는데 저만 취업문을 못열어서 너무 패배감이 심했어요..

토익부터 교환학생까지 많은 스펙을 쌓았는데도 저런 결과가 나오기에 제 나름의 판단으로는 이건 다음에도 안되겠다 싶어서 올 해 초에 노량진에 들어갔습니다.

뭐 이정도로 그런생각을 해 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솔직히 올해 안되면 죽자. 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당연히 안됐어도 죽진 않았겠죠..?ㅎㅎ

어찌됐든 그런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해서 그런지..제 주위사람들도 다 놀랄정도로.. 합격을 했습니다.^^

국가직까지 거의 7개월 걸렸네요.

서울시...는 하..아직도 가슴이 아픈데.

채점해보니 합격점수는 나왔는데..처음이라그런지 시간조절을 못해서 답안지를 뺏겼어요..ㅠㅠ

공부시간은 아침 7~8시쯤 기상해서 새벽 2시쯤 잠들었어요

밥먹는 시간 빼면 하루에 평균 한 15~16시간정도? 공부한거 같아요 담배필 때 아니면 밖을 안나갔기에..ㅋㅋ

사실 대학생 때 편입공부를 하느라 영어는 어느정도 되어 있어서 영어공부는 거의 안했습니다.

하지만 전공은..대학 때 깔짝깔짝 공부한게 전부라 공무원 공부를 위해서 처음부터 다시 했어야 했어요.

3월까지 국어, 한국사 차례대로 끝냈고 4월부터 전공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응용역학은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꾸준히 공부했구요.

국어는 이선재쌤 한국사는 강민성 쌤 인강 한 번 돌리고 책을 수 십번 봤습니다.

물리는 신용찬쌤이고 토질,수리는 박영태 쌤.. 밖에 없더라고요ㅋㅋ

사실 인터넷상 평은 별로 안좋았는데 저는 수업들으면서 정말 잘 맞았어요 잘가르친다는 생각도 들었고..

신용찬 쌤은 말이 너무 느려서 거의 1.6배속으로 들었고 토질 수리는 거의 쌩판 처음이라 정말 공부하는데 고생많았습니다..하지만 그래도 암기과목이라 다행히도 하니까 성적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응용역학!!

12년도 국가직 수석으로 붙은 선배가 정경동 선생님 추천해 줘서 정경동샘 실강이랑 인강 들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저는 원래 전공은 물리학인데 토목공학을 복수전공으로 해서 확실한 토목 전공자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목공학 복수전공을 시작하면서 정경동 선생님 실강을 들었습니다.

전 그거 덕분에 구조, 재료 둘다 1등 으로 A+ 받았습니다. 복수전공을 시작한 첫 학기에 말이죠.

그게 벌써 2년 전인데 아직도 기본 이론이 다 기억이 납니다.

원래는 사기업을 준비하느라 학교다닐 때에도 전공공부는 그렇게 열심히 안했었는데 정말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셨었기 때문에 공무원 공부를 시작한 1월에도 문제풀이만 들으면 되는 수준이었어요.

놀랍습니다..이론을 설명할 때 그..말할 수 없는..그 ..ㅎㅎ

그리고 문제풀이는 실강하고 인강을 같이 들었어요. 확실한건 이번 서울시나 국가직 둘 다 선생님께서 만든 문제랑 정말 많이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솔직히 이론 설명도 대박인데 문제까지 유형이 비슷하니 이건 뭐 그냥 술술 풀리더라구요

역학은.. 처음에 할 땐 정말 어려웠는데 정경동쌤.. 진짜 역학을 그렇게 이렇게 가르칠 수가 있나 싶을정도로..ㅎㅎ

뭔가 강의를 들으면서 희열?같은걸 느꼈는데.. 인강보다는 실강 꼭 들으세요! 확실히 더 머리에 잘 들어오는거 같아요ㅋㅋ 그리고 모르는 거 물어봤을 때 쑥쑥 이해가 되고.. 정말 설명을 잘해주세요. 실강들으시면 질문 무지막지하게 하세요! 다 피와 살이 됩니다ㅎㅎ

결과적으로 역학을 빨리 잡을 수 있었던게 합격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네요.

이학민 선생님이랑 고민하시는 분도 있을텐데..는 그 분 수업은 안들었어요. 그냥 따라한다는 느낌이랄까..

합격하시려면 정경동 선생님 수업 들으세요. 수혜자가 여깄습니다ㅎㅎ

그리고 다른 건 모르겠는데 전공은 스스로 정리하면서 공부하세요.

어차피 공식싸움이니까 자기가 정리한 게 머리에 가장 잘 남는거 같아요~

국어 65 영어 75 한국사 70 역학 85 물리 70 수리수문 80 토질 60 나와서 붙었어요 가산점 6점 있구요 ㅎㅎ 점수가 정확하지 않을 수 도 있어요ㅋㅋ 기억이 잘..

지금 부처배치 기다리고 있는데 예전 힘들었던 생각은 거의 안나네요.

붙으면..!! 다 추억이 됩니다. 힘내세요 여러분!

아 그리고 너무 좋은 말만 써놔서 혹시나 광고라고 의심하실까봐 증거도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