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직장이 올해 12월에 지방으로 이전하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준비를 해볼까?

하는 생각에 8월말 문득,, 정경동 선생님 카페에서 “경력경쟁 시험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토목직이 아닌 방재안전직렬이라 시험과목이 물리학개론, 재난관리론, 안전관리론 3과목이었습니다.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지만 토목직이 아닌 방재안전직렬이라는 생소한 직렬의 시험을 보기에 전공과목(재난관리론, 안전관리론)도 새롭게 공부해야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더 부담을 준 것은 “물리학개론”이었습니다.

예전에 정경동선생님 응용역학 수업을 잠깐 들었던 기억으로는 정경동 선생님은 기본이론 에서 시작하여 단계별로 차근차근 가르쳐주셔서 공무원 시험에 나오는 문제유형을 거의 다 다루어 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물리학개론 수업은 정경동 선생님 걸로 수강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정경동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 물리의 기초도 없는 저에게(저는 고등학교때 문과였고, 7차 교육과정으로 인해서 물리, 화학 등 과학 대신 한국지리, 한국사 등 사회과목만 이수하였습니다.) 분명히 큰 기여를 해주실 거라 생각하여 정경동 선생님의 물리학개론 수업을 실강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하루 8시간정도 수업을 들어도 지겹지 않고 재밌게(?) 들을 수 있으므로, 실강을 추천합니다).

물리학강의는 6주완성으로 이론+문제풀이 학습으로 토요일 오후 2시에서 오후 9까지 수업이 진행되기로 하였는데..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반응이 좀 탐탁치(??^^) 않으셨는지,,,선생님이 생각했던 것보다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아 수업은 항상 오후 2시~ 오후 10시30분까지 해주셨고, 한글날, 추석연휴 등 공휴일까지 반납하시면서 수업을 듣는 사람 모두 합격을 기원하신다는 생각으로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 솔직히 저 또한 안믿어질정도로 공부기간이 짧았습니다(약 한달반). 그리고 직장도 다니면서 시험준비를 하여서 공부기간동안 회사업무, 회식 등 여러 가지 일로 인해 100프로를 다 투자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물리학개론 수업만큼은 빠지지 않고 열심히 들으려고 했고, 정경동선생님이 강의 때 항상 문제를 빨리 푸는 스킬 및 암기는 시험보기 일주일전에 하고 그 전까지는 기본이론부터 잡아야 한다~~!!

이를 항상 염두에 두어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 물리학개론의 문제가 대부분 계산을해서 답을 구하는 것보다 기본이론을 잘 알아야 풀 수 있는 이론(정의)문제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 경력경쟁시험은 물리학개론의 점수가 70이상인가? 아님 그 아래인가에 따라서 합격 or 불합격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토목공학과를 졸업하여 역학적인 베이스를 가지고 있으시다면 물리학개론 수업은 정경동 선생님의 수업방법  (방식?)을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정경동 선생님~~ 선생님 덕분에 즐겁게 올 연말을 보낼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